[한방목욕- 용도,증상별 반신욕 약재]

◆ 여성 냉증·생리불순·갱년기 장애증후군에- 약쑥(애엽)

목욕 몸이 찬 사람이 약쑥 목욕을 지속적으로 하면 기초 체온이 올라간다. 어혈방지와 신경통(어깨결림 등),요통·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말린 약쑥 50g 정도를 삼베주머니나 가제, 면헝겊에 싸서 금방 끓인 뜨거운 물에 담가 약쑥물을 우려낸다. 이 약물을 따뜻한 목욕물을 반쯤 채운 욕조에 부은 뒤 몸을 푹 담그면 된다.

◆ 소화가 안 되는 사람 - 석창포+길경+원지 목욕

석창포는 습한 것과 담(痰·체액이 정체되어 고인 것)이 뭉친 것을 풀어주며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다. 끓인 물에 석창포,길경,원지를 동일한 분량으로 넣어 우려낸 물을 따뜻한 목욕물에 붓고 반신욕한다.

◆피부 탄력에 - 박하 목욕

박하 속 멘톨성분이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준다. 박하 향기 때문에 기분도 상쾌해진다. 수렴작용이 있어 모공이 크고 탄력이 적은 사람, 앞가슴이나 등에 여드름이 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박하를 면이나 삼베주머니에 싸서 끓는 물에 넣은 뒤 10~15분간 은근한 불로 끓인다. 이때 뚜껑을 덮지 않으면 향이 모두 날아간다. 박하 달인 물을 따뜻한 목욕물에 넣고 반신욕한다.

◆병치레가 잦은 사람 - 둥글레(옥죽) 목욕

둥글레는 비장과 폐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기침을 오래하거나 병치레로 체중이 줄어든 사람, 뼈와 근육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둥글레 80g을 물 한 되(1.800cc)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다음, 목욕물에 섞어 쓰면 된다.

◆신경통·요통에 - 감국(국화)

목욕 국화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나쁜 열을 몰아낸다. 그러나 성질이 차기 때문에 혈압이 낮거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오랫동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국(말린 국화) 두줌(60g 정도)을 끓는 물에 우려낸 다음, 따뜻한 욕조물에 넣고 반신욕한다. 달개비도 같은 방법으로 반신욕하면 좋다.

◆감기 예방 - 모과(목과) 목욕

모과는 속이 그득하면서 출렁거리고, 소화가 안되거나, 허리와 무릎이 아픈 증상에 쓰인 약재다.사과산과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어 기침이 잦고 목이아픈데 좋다.모과를 얇게 썰어 목욕물에 넣고 사용하면 된다.

◆수족냉증, 알르레기 피부에 - 소금 목욕

40도 정도의 물에 생소금이나 죽염을 큰 수저로 3~4술 넣고 잘 저은 다음 20분 간 탕 속에 들어가 스펀지로 부드럽게 온몸을 마사지하면 된다. 소금의 삼투압 효과로 피부 노폐물이 제거되며, 소금 속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손발이 차서 잠 이루기 어려운 사람이나 다리종에도 효과가 있다.

◆지성 피부에 - 해조류(미역·다시마·파래) 목욕

해조류는 찬 성질이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된다. 면주머니에 다시마나 미역 100g을 넣고 뜨거운 물에 우려낸 다음 40도 정도의 목욕물에 넣고 소금 500g을 넣으면 된다. 미역이나 다시마을 잘게 썰어 따뜻한 물에 빤 뒤, 면주머니에 넣는다. 이것을 욕조에 넣고 그 물에 목욕한 다음 물로 한번 샤워해야 한다. 파래를 사흘간 햇볕에 말렸다 적당량을 욕조에 집어넣으면 물이 갈색이 된다. 이때 파래를 건져내고 목욕하면 된다.

◆비듬에 - 녹차목욕

녹차를 삼베나 면 주머니에 넣어 목욕물에 담근 다음, 그 물에 머리를 감는다. 녹차 목욕은 여성의 냉증을 완화하고, 피로를 푸는 효과도 있다. 녹차 속 타닌 성분은 소염 작용도 한다. 독충에 물려 빨갛게 피부가 붓고 열이 날 때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헝겊에 적셔 찜질하면 열이 내리고 부기가 빠진다.

◆아토피피부/트러블피부에 - 어성초목욕

어성초는 항알레르기, 항균,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어 복용제뿐만 아니라 연고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약재다. 특히 어성초의 엽록소는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부노화 방지와 상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높다. 강력한 해독, 살균 작용으로 어성초를 재배하는 곳에는 벌레가 접근하지 못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