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두 번째 퓨어앤솝 비누를 쓰고 있습니다.
성급하게 후기를 남기기보다는
피부 상태를 예의주시하다 변화가 있으면 후기를 남기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그 동안 써본 비누는 샘플까지 합쳐서 쌀겨비누, 팥&살구씨 비누, 진한쑥&녹차 비누입니다. 지금은 한방 영양 비누를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곳에서 천연화장품 키트만 구입했는데요.. 언니가 샘플로 온 쑥&녹차 비누를 써보더니 마음에 쏙 든다고 해서 본품을 구입했어요. 저희 언니가 지성에다 달거리 때만 되면 트러블이 일어나는 민감성 피부라서 아무거나 못 쓰거든요. 그런데 퓨어앤솝 비누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평을 하더라고요. 세정도 잘 되고 촉촉해서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아기피부 같다고요. ^^
그 때부터 천연 비누와 화장품 등 천연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이제는 비누 빼고 스킨, 로션, 선크림 및 비비크림을 직접 만들어 쓰는 단계가 되었답니다 ^^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그 전에는 무심코 구입하던 천연 제품들의 성분이나 제조 방식도 꼼꼼하게 따져보게 되었는데요. 퓨어앤솝 비누뿐 아니라 뷰티풀* 등 다른 비누도 써봤지만 퓨어앤솝에 정착하기로 했어요.
숙성기간을 거친 cp비누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 같은 백복령 비누라도 다른 곳보다 더 신경 써서 성분을 구성한 점이 좋았거든요. 백복령뿐 아니라 쌀겨, 살구, 비타민 C 등 미백에 좋은 성분을 같이 넣으니, 비슷한 가격이면 퓨어앤솝 비누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사용감도 뷰티풀* 같은 유명 회사 비누보다 좋았어요. 이곳은 향은 좋지만 퓨어앤솝보다 촉촉한 느낌이 덜하더라고요.
중간에 다른 회사 천연 비누를 쓴 적이 있는데, 그곳 비누는 거품이 잘 안 일어나는 거예요. 그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썼는데, 천연제품 관련 카페에서 본 바로는, 비누베이스를 싼 걸 쓰면 거품이 잘 안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퓨어앤솝 비누는 거품도 무지 잘 일고요. 비누 자체가 부드러워요. 세안하고 나서도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답니다.
그 동안 써 본 비누 중에서도 저는 쑥&녹차 비누와 한방 영양 비누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진한 쑥&녹차 비누는 저희 언니 같은 민감성이나 중건성인 저에게도 모두 잘 맞았던 무난한 비누이고, 가격도 적당한 편인 것 같아요. 이 비누를 쓰고 나서 저희 언니는 트러블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훨씬 좋아졌어요.
한방 영양 비누는 저희 언니보다 저에게 더 잘 맞는 것 같은데요. 가끔 잠을 잘 못 자서 한두 개씩 뾰루지가 나고 피부색이 칙칙해진 상태였는데 이 비누를 쓰고 2주 정도 지나니 안색이 맑아졌어요. 세안망으로 거품을 풍성하게 내서 30초 정도 맛사지를 한 후 씻어내니 딱 좋더라고요. 거품은 진한 쑥&녹차 비누가 더 풍성하고 쫀득(?)하게 나는 느낌이고, 한방 영양 비누는 거품이 더 잘 흩어진달까...하여튼 그런 느낌이네요. 두 비누 모두 세안 후에 당기지 않고 오히려 더 촉촉해서 좋아요.
천연비누를 쓰고 나서 세안하는 재미가 붙어서; 그런지 세수도 더 꼼꼼하게 하게 되네요. 천연비누를 쓴 지 이제 6개월쯤 되어 가는데, 전보다 확실히 피부가 보들보들해졌어요. 천연비누를 씀으로써 여드름이 싹 없어진다거나 피부가 하~얗게 된다거나 그런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진 않아요. 그렇게 된다면 그건 비누가 아니라 약품이겠죠 ㅎㅎ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피부에 부담이 없고요. 그 전엔 뻑뻑한 폼클이나 일반 비누를 써서 피부가 수분을 팍팍 빼앗기는 느낌이었다면, 천연비누는 세정과 보습을 둘 다 잡아줌으로써 유수분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주고 피부가 더 건강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음... 게다가 신기하게도 저는 기대 안 했지만 모공에서도 좀 효과를 보았답니다. 아무튼 저는 앞으로도 계속 퓨어앤솝 천연비누를 애용할 것 같아요.
이거 다 쓰면 함께 산 카올린&율피 비누를 써봐야겠네요. 비누 살 때 샘플 많이많이 뿌려주시고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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