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티끌하나 없이 깨끗한- 그런 피부는 아니었지만, 크게 트러블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난한 피부였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뭐가 문제가 됐는지 양쪽 턱에 불긋불긋 자잘한 여드름이 우수수(!) 돋기 시작한겁니다.ㅡ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는 커녕, 양볼과 이마 심지어 머릿속까지 여드름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뭣모르고, 식중독이나 알러지 증상이 아닐까 고민하면서 한의원에 갔더랍니다.;;

그리고 피부과에 갔더니 하는 말이, '이건 누가 봐도 여드름입니다.'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더라죠.;ㅅ;

트러블에 좋다는 제품으로 기초 화장품도 바꿔보고, 평소에 화장을 잘 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바르던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도 전부 패스. 과자나 라면, 햄버거 등등의 음식도 전부 멀리 하기를 한 달. 효과가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는 정도가 아주 미미하더라구요.

피부가 이렇게 난리가 나고 나니, 괜히 사람들 만나는 것도 기피하게 되고. 만나더라도 자꾸 신경쓰이고. 손대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로 손이 가고.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는데 또 그게 그렇게 안 되잖아요, 사실.ㅡㅜ

그러던 차에, 전에 퓨어앤솝에서 립밤을 만들어서 친구에게 선물해줬었는데, 그 친구가 립밤 어디서 샀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셔서 같이 썼더니 금방 다 썼다며,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그제서야 이곳에 천연비누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답니다.;ㅁ; 바로 친구에게 립밤 만들어 줄게!-를 외치고, 사이트로 달려와 이런저런 비누들을 살펴보다가, '한방 어성초 비누'로 낙찰. 탕탕!

지금 이 비누를 사용한지 열흘정도 지났는데요, 이것저것 시도해 봐도 크게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여드름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답니다! 한 달이 넘도록 얼굴이 엉망이었었기 때문에, 아직도 울긋불긋 남아있는 여드름이 많지만, 적어도 눈에 보이는 속도로 나아가는 여드름을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ㅠ.ㅠ

게다가 그동안 화장을 하지 않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피부가 맑아진다고 해야하나.. 피부 톤이 맑아지는? 깨끗해지는? 그런 느낌이랍니다!>_< 물론 다른 부분들도 계속해서 조심해야 겠지만,, 앞으로도 퓨어앤숍의 천연비누를 애용해야겠어요!!:D